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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자기애적 성격장애(narcissism) 정권 고질병... 마스크 착용하듯 정치권력 내면에 이성의 마스크 장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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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의료정책연구원
조회 2,264회 작성일 20-04-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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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자기애적 성격장애(narcissism) 정권 고질병...


마스크 착용하듯 정치권력 내면에 이성의 마스크 장착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정부는 이제야 방역의 ‘미세 구멍’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4월 1일자로 모든 입국자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를 의무화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방역국가라는 정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망자와 수도권 환자 수는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정부가 관리하는 '작은 구멍'인 입국자에 대한 정책 변화는 세계 최고임을 증명하기 위해 마지못해 취한 조치로 보인다. 

현 정부와 정치권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여주는 중증 질환인 '세계 최고 자화자찬증'을 의학적으로 판단해 보면 다양한 유형의 성격장애 중 하나인 자기애적(narcissism) 성격장애로 보는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다만, 이것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정부 관료와 정치권의 주도로 나타난다는 사실이 매우 걱정스럽고 위험한 양상을 띤다. 성격장애가 집단화됐을 때 보이지 않는 사회적 해악이 점차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국면 정치권 모든 감각기관 득표 매표 행위로 뻗혀 있어 이성적 판단 마비

자기애적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의 특징은 자신의 중요성에 대한 감각의 부종현상으로 자기팽창증(self-inflation)의 다양한 증상과 함께 타인으로부터 과도한 관심과 감탄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특성을 동반증세로 발현한다. 이런 현상은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어려우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공감이 부족한 정신 상태의 특성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의사의 전문성보다 관료주의가 우선한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활동을 보면 최 일선 임상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인 전문가집단에 대한 공감 능력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국가적 위기에 국가적 차원의 대처에 정부 관료의 등장은 필수적이고 당연하다.

그러나 전염병 같은 상황에서 정부 주요 관료는 전문가집단의 판단을 존중하고 관료와 전문가 집단의 협력적인 구조로 위기를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 공감역량의 극심한 결핍현상을 보이는 정부는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일은 정부나 정권의 치적으로 포장하고 싶어한다. 그 이유는 국민의 감탄과 관심을 언제나 갈구하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철을 맞이해 이런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사회는 의료의 전문성에 대한 이해의 걸림돌로 의사 집단과의 의사소통 장애를 비판한다. 의학교육에서 적절한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한 주제로, 정도 차이는 있으나 현대적인 의학교육에서 학생에게 반드시 제공돼야 하는 필수교육 중 하나다. 최장기간의 교육과 수련으로 의학에 대한 전문성을 키웠으나 정작 눈높이가 다른 사회와 복잡한 의료에 관한 소통은 난제 중의 난제로 보인다. 최소한 임상 현장에서 한 개인의 환자에 대한 질병의 설명이라도 충분히 잘 전달할 수 있으면 분명 그것은 능력 있는 의사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하생략)

*원문보기 : 메디게이트뉴스 http://medigatenews.com/news/1602673691?category=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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