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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의무공(醫務工)과 사회주의 선전용 의료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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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의료정책연구원
조회 2,269회 작성일 20-05-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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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의무공(醫務工)과 사회주의 선전용 의료외교


 

현 정권은 사회주의 성향의 진보 세력들이 득세하여 우리나라 의료를 모두 공공재화 하려는 노력에 더욱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에서는 심심치 않게 ‘쿠바의 무상의료제도’가 언급되기도 한다. 사회주의 국가들이 잘하는 것 중 하나는 이른바 ‘구호 만들기’와 이를 통한 선전 선동이다. 지구상에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나라들이 많은데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나 쿠바는 일찍이 원조를 겸한 의료인 파견으로 속칭 ‘의료외교’라는 분야를 이용하여 사회주의 우월성에 대한 선전매체로 잘 활용하고 있다. 북한도 몇 년 전 아프리카에 진출하여 의료 활동을 하다 결국엔 역량부족으로 추방당하고 말았다. 북한 의사의 동서 협진 역량이 환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전언이다.

중국은 지난 50년간 매년 약 1만5,000명 규모의 해외 파견 의료 인력을 유지, 관리한다. 중국병원이 설립된 나라들도 있는데, 원조의 조건은 중국인에 의한 병원경영과 가능한 모든 물자를 중국산 현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병행 운영한다. 개똥쑥으로 말라리아 치료제를 만들어 노벨상을 받은 중국의 여의사 투티도 아프리카에 파견되었던 의사로 중국의 한약제를 연구하여 성공한 케이스다. 일부는 중의사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엄연히 북경의대를 졸업했다. 중국은 자신들이 당면한 민생 의료도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운 처지에서도 지난 1960년대부터 해외 의료진 파견으로 당국의 주도하에 대규모 해외지원단을 유지하고 있다.

쿠바가 쏘아올린 돈벌이 무상 의료외교의 허상

국제적으로 ‘무상의료’라며 노골적으로 선전하며 자랑하는 곳은 북한과 쿠바다. 북한의 대표가 국제연합(UN) 보고에서 돈이 없어 진료를 못 받는 남한과는 달리 북한은 모든 것이 무료라고 선전하며 체제의 우수성을 과시한다. 그러나 북한의 무상의료는 우리 수준에서 보면 무료라서 그런지 해 줄 것이 없어 보이는 알맹이 없는 의료로 보인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의료’라는 단어를 붙이기도 좀 그렇다. 사회주의 의료제도를 운영하는 구 소련권의 나라들을 살펴보면 공산주의 의료의 특성처럼 인간적 서비스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동유럽의 슬로바키아를 방문하였을 당시 우리나라의 포항제철 만큼 규모가 큰 미국 자본의 제철소 부속병원을 둘러본 경험이 있었다. 병원의 많은 임상 의사들은 여성이었고, 병원의 외형은 웅장하고 보기에도 괜찮았다. 이곳에서 피부과를 방문하였는데 예약 없이 불쑥 찾아갔음에도 한국에서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곧바로 외래를 폐쇄하고 과원들을 즉석에서 불러 모아 술안주를 만들라고 지시한 후 외래에서 양주파티를 가졌던 이색적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하생략)

*원문보기 : 청년의사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8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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